제 14호 태풍 '야기'가 기록적인 폭염을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상청은 그제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9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야기'가 오늘 오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60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은 오는 13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 서쪽 380km 부근 해상, 14일 오전 9시 인천 백령도 서쪽 250km 부근 해상을 거쳐 수요일 오전 북한 청진 북서쪽 11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간 뒤 15일 이후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폭염이 누그러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상청은 '야기'의 예상 진로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 뒤 오늘 오후 더 구체적인 예보를 발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