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에 교육청 재정을 지원하는 방식의 공영형 유치원이 내년부터 광주광역시에서 시범 운영된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공영형 사립유치원을 내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3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하고 이달 14일부터 24일까지 관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공영형 사립유치원은 교육청으로부터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 교육기자재, 시설 개·보수 예산 등 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재정 지원을 받는 사립유치원은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개방이사 2명 이상을 선임하는 등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공모 신청 자격은 재단·사회복지·학교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 또는 법인 전환이 가능한 개인 운영 유치원이며 선정 유치원 수는 공모 신청 접수 결과와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 규모 등을 고려해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

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되면 구체적인 운영 협의, 사전 컨설팅, 업무협력 약정체결, 법인전환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3월부터 공영형 사립유치원으로 운영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시범운영 후 공영형 사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와 유치원 운영 평가 등을 검토해 확대 운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공모신청 접수에 앞서 13일 오후2시 광주교육정보원 소강당에서 전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사업 취지와 목적 등 세부사항을 안내하는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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