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회는 오늘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후보자의 도덕성을 도마에 올려놓고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당은 먼저 장관 임기를 놓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전임 장관의 지방 선거 출마로 다섯달이나 빈 자리로 방치됐는데, 이개호 후보자가 다음 총선을 위해 중도사퇴할 경우 정책의 일관성·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일제히 지적했습니다.

INSERT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

"장관님께서는 단순히 경력관리하는 그런 자리로 가는게 아니라 ... 장관하다가 그만두는거 아닙니까?"

INSERT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

"다음 총선 출마사히나요? 그러면 장관 임기를 어느 정도로 생각하시나요?"

출마 가능성을 부인안한 이 후보자는 농정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답변했습니다.

INSERT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장관이 된다면 장관으로서 역할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을 제 스스로 다지고 있습니다."

도덕성 문제도 어김없이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후보자 부인이 불법건축물에서 임대 소득을 챙겨왔다는 의혹을 비롯해 둘째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됐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본소득제 도입과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익형 직불제' 등 정책 질의에 주력했습니다.

INSERT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농업선진국 처럼 우리도 공익형 직불제도를 대폭 확대해서 나아가겠다는 것이 핵심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장관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때로는 야당보다 공세 수위가 높았습니다.

INSERT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료되는 2016년 12월부터 지금까지 20개월동안 국내농산물을 학교급식에 의무화하는 조치가 선행됐어야 하는데 방기한 것 아닙니까? 이러면서 어떻게 우리 농민들을 위해 일한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개호 후보자가 현역 의원이라는 점과 농식품부 수장의 공백 상황이 오래되선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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