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BBS 인터뷰 지방사 인터뷰
무더위 음주수영 절대 안돼...제용기 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장수상구조대원 격려 한마디에 힘얻어
김상진 기자 | 승인 2018.08.09 16:11

■ 프로그램; 부산BBS ‘라디오 830 목요인터뷰’

■ 방송일시; 2018년 8월9일. 목요일. 오전8시30분-9시

■ 출연; 제용기 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장

■ 진행; 김상진 방송부장

앵커) 대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청취자들께 소개부터 해주시겠습니까?

답)예. 반갑습니다. 해운대 119수상구조대장 제용기입니다.

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더위 겪어보셨습니까?

답)예. 저도 1996년 1월에 공직에 들어와 20년 넘게 부산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는데요 이번 여름처럼 무덥고, 그리고, 길고 또한 밤낮으로 힘든 경우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앵커) 피서객들이야 물에 들어갈 수 있지만 구조대는 감시역할을 해야 하는데요, 물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으십니까?

답)3층 통제소에서 이렇게 내려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야 물론 바닷물에 뛰어들어 같이 피서를 즐기고 싶지요. 하지만 저희들 업무가 업무이니만큼 그렇게 하기는 힘들고요...저희들 나름대로 물속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모두 슈트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피서객들보다 훨씬 덥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래서 교대로 물놀이 구역 지정된 통제선이 설치된 수중에 직접 들어가 피서객들의 안전을 보는 경우가 있는데요...이때 몸의 열을 식히고 있습니다.

앵커) 가마솥 더위에 예년보다 더 힘드실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답)해수욕장 개장기간 이후 중반기를 넘어섰고요, 폭염도 지속되다 보니 저희 대원들도 많이 지치고 힘든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일이 저희 수상구조대원들의 사명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혹시 이후에 해수욕장을 찾을 계획이 있으신 청취자분들은 옆에 근무중인 수상구조대원이 보이시면 수고한다는 말씀 한마디만 해주시면 저희 대원들한테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해운대해수욕장 119 수상구조대에는 몇 분이 활동하고 있습니까?

답)예. 해운대해수욕장 119수상구조대는 수상구조대원, 바다구급대원 등 소방공무원이 66명 그리고 수상구조 업무를 지원해주기 위해 민간구조대원 40명, 의용소방대원 34명 해서 139명으로 구성이 되어있고요, 일일평균 95명 정도 현장에 투입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119 수상구조대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답)예. 119수상구조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여름철 해수욕장 운영기간 중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확보와, 인명구조와 응급처치가 주 임무이고요, 좀더 세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해변 순찰 실시하고 있고요, 망루 근무, 제트스키 및 제트보트 등 동력장비를 이용해서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확보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수욕중 익수자가 발생한다던지, 다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바다구급대를 운영하여 간단한 상처는 즉시 현장처치 해들이고, 심한경우에는 구급차를 이용해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종아동 찾기, 해파리 제거, 각종 위해물 제거 등 다양한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익수자나 부상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조치 매뉴얼은 어떻게 됩니까?

답)예. 익수자와 부상자는 매뉴얼이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먼저, 익수자 발생시에는 가장 먼저 망루 근무자가 발견할 경우에는 cp 통제소에 상황을 보고한 후 1차적으로 직접 구조활동에 뛰어들게 되고 상황보고를 받은 cp에서는 1~2차 통제선에서 근무중인 제트스키라던지 제트보트 등 동력장비 운용팀을 신속 출동시켜 같이 인명구조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명구조 후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에는 저희 수상구조대원들도 기본 응급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1차 응급 처치하고 바다구급대에 인계 전문응급처치 이후 인근병원으로 이송하는 구조에서 구급까지 원스틉 지원체계를 구축 운영중에 있습니다. 해수욕중 부상을 당하는 경우에는 1층에 있는 바다구급대라던지, 아니면 3층 수상구조대를 방문하여 주시면 상처가 경미한 경우에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해드리고, 병원이송이 필요한 경우에는 현장 응급처치 후 인근 병원까지 신속하게 이송하게 되겠습니다.

앵커) 해경 해상구조대와는 어떻게 다릅니까?

답)예. 2015년에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해수욕장의 관리주체가 각 지자체로 규정이 되었고, 소방과 해경이 안전업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해지면서 해수욕장 물놀이구역의 안전은 소방이 전담하고, 2차 통제선 밖 연안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해경에서 맡아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수욕장 운영기간중 이안류라던지 대형 인명구조가 필요한 경우에는 각 유관기관이 공용무선통신망을 통해 상황을 전파 후 합동으로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장님은 몇 년째 여기서 근무하고 계십니까?

답) 이 업무가 워낙 힘이 듭니다. 대원들도 2년, 3년 단위로 돌아가면서 나오고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 수상구조대장을 맡으면서 7개 해수욕장 동시에 컨트롤하고있는데 저는 올해 처음 나왔습니다.

앵커) 이곳에 근무하시면서 느낀 보람이 있다면?

답) 저희들이 이안류가 발생했을 때 다수 인명구조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며칠전 미포선착장 앞에서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사람을 구조한 적도 있고, 조선비치호텔 앞에서 발에 쥐가 나서 허우적거리는 사람을 구조한 적도 있고요, 그런 사례 하나하나가 저희들에게 좋은 경험도 되고 자랑거리도 되고 자부심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무더위를 이겨내고 또 구조활동을 펼치시려면 체력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평소 어떻게 관리하십니까?

답) 저희 대원들은 기본적으로 소방서에 구조대원들하고 본인들이 희망하는 직원하고 뽑아서 지원받아서 소방학교에서 기본적인 트레이닝을 하게 됩니다. 다음에 현장에 나와서도 트레이닝을 하게 되고 매일 아침 업무 교대 할 때 해변에서 달리기도 하고 체력단력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피서객들이 통제에는 잘 따르는 편인가요? 어떻습니까?

답) 그나마 요즘은 시민의식이 많이 향상돼 있습니다. 그래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응해주시려고 하는데, 가끔 파도가 세다든지 태풍이 온다든지 할때는 입수통제를 하게 되는데 이때 서울에서 왔다든지, 해외에서 왔다든지 하는 분들은 불평불만을 많이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설득을 시키고 있습니다. 많이 응해주시는 편입니다.

앵커) 가장 힘든 점은 어떤 것들인가요?

답)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도 그렇고 조직에서도 지원을 많이 해주기 때문에 힘든 점은 없습니다. 워낙 장기간 요즘같이 폭염이 지속되기 때문에 자연적인 현상이 가장 힘들다고 봐야죠.

앵커) 혹시 요즘 진상 피서객들은 없는가요?

답) 해수욕장 통제선이 그어져 있는데 통제선을 벗어나려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저희들이 계속 독려하고 있고, 야간 같은 경우는 음주 후에 물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때 안전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음주수영을 하시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열대야로 야간 해수욕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별다른 사고는 없었습니까?

답) 야간해수욕은 전체를 오픈하는게 아니라 사무실 앞에 가로 2백미터 세로 50미터 섹터를 정해서 대원들이 둘러서 안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는 없었습니다.

앵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그동안 이안류 때문에 많이 걱정했는데요, 올해는 이안류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답) 이안류는 태풍이 있다든지 바람이 있다든지 하면 자주 발생하고있습니다. 이안류가 발생할 경우에는 해경과 합동으로 대비하고 있고 장비도 구비도 해놓고 있습니다. 또 이안류에 대비해서 상시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안류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답) 일단은 이안류가 발생해서 자기몸이 떠내려가면 가만히 몸을 맡겨 두면되고, 수영에 자신이 있으면 직각으로 벗어나려고 하면 안되고 45도나 옆으로 나가면 벗어날 수 있습니다. 또 튜브를 타고 있거나 수영을 못하는 경우에는 가만히 있으면 구조대원이 바로 구조하게 됩니다. 절대 당황하면 안됩니다.

앵커) 119 수상구조대원들 힘내라는 뜻으로 격려의 말씀 한번 해 주시죠?

답) 저희 해운대 해수욕장 뿐만 아니라 그 외 6개 해수욕장에서 수상구조대원 208명이 힘든 환경속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운영기간도 25일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고 좋은 마무리 거둘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안전한 피서를 위해 피서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예. 이번 여름은 워낙 덥다보니 낮에 해수욕을 즐기시는 분보다 밤에 더위를 피해 해변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많은데요....해운대 해수욕장은 이번 금요일 21시까지 야간 개장을 하고 있습니다. 야간수영은 지정된 물놀이 장소에서 수상구조대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겨주시고 가끔 음주를 하시고 수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음주수영은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절대 음주수영은 금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끝-

김상진 기자  spc5900r@bbsi.co.kr

<저작권자 © BBS불교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가 마음에 드세요?
0
0
이 기사를 공유하실래요? KakaoStory Facebook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