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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청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 청주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기자]
네, 청주입니다.

[앵커]
충북 괴산군이 해매다 ‘고추축제’을 열어서 고추판매행사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판매할 고추가 턱없이 부족하고요.

[기자]
네 충북 괴산군은 ‘고추’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괴산군민 대부분이 고추 농사를 짓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하지만 올해는 극심한 가뭄과 폭염 때문에 고추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괴산군이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고추축제를 개최하는데요. 
고추축제에서 판매할 고추를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선 자칫하다간 ‘고추 없는 고추축제’가 될 것 같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괴산군이 이번 고추축제에 필요한 고추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괴산군은 이번 고추축제에서 고추 90톤을 확보할 계획이었는데 이렇게 작황이 좋지 않다보니 목표량을 채우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고추 생산량 급감도 문제지만, 고추가격도 문제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올해 고추 작황이 좋지 않아서 말 그대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해 가격이 급등한 상태입니다. 

[앵커]
얼마나 오른 거죠?

[기자]
지난해와 비교하면 고추값이 2배 이상 올랐습니다.

현재 고추가격은 kg 당 평균 4천250원 정도입니다. 

작년엔 2천250원 수준이었고요.

[인서트]
괴산군 고추축제 담당자입니다.
“물량이 없을 것이라 예상해 고추를 내지 않는 경우가 있고. 고추축제 가격과 시장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기후 관계가 고추생산이 감소해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비싸군요. 
올해 김장철이 걱정이군요.
그렇다면 괴산 고추축제에서 판매할 고추가격은 정해 졌습니까.

[기자]
괴산군은 오는 23일 회의를 열고 고추축제 고추 판매 가격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괴산군이 고추가격을 높게 책정하면 농가들이 고추 물량을 많이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괴산군의 입장에서도 너무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 축제를 찾은 소비자들이 고추를 사지 않을 가능성이 커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

소비자들은 ‘고추축제에서 고추를 사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분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괴산군은 “고추 없는 축제 우려를 지우도록 최대한 물량을 확보해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저렴하게 고추를 판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괴산군 고추축제 담당자입니다.
“지금 고추 작황이 좋지가 않습니다. 알다시피 폭염, 가뭄으로 고추량이 상당히 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소비자분들께서 꼭 고추를 구매하고 갈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추 없는 고추축제…괴산군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렸네요.

김 기자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기자]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청주BBS 김정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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