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세대 은퇴후 창업 1년버티기 힘들어

 

지난해 부산에서 폐업한 사업자 가운데 94%가 개인사업자였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업력 3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7년 부산지역 폐업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전체 폐업사업자수는 5만7505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자별로는 개인사업자의 폐업이 94%인 5만3668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법인폐업사업자는 3837명이었습니다.

또 업력별로는 ‘3년미만’ 사업자의 폐업이 전체의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5년이상’은 29.1%에 그쳤습니다.

연도별로는 2013년 5만8294명, 2014년 5만4849명, 2015년 5만2414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6년에는 5만7878명이 폐업해 2015년보다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2016년에 폐업사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은 2015년부터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 되면서 이들이 창업시장에 대거 유입됐고 이로인한 과당경쟁과 불황이 겹치면서 ‘1년미만’ 존속사업자의 폐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2016년 ‘1년미만’ 존속사업자의 폐업은 1만4554명으로 2015년의 7111명과 비교해 두배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2015년 대비 2016년의 전체 폐업사업자수 순증가분인 5464명을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영세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소매업과 서비스업, 음식업 등에서 업력 ‘1년미만’의 폐업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이런 현상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많아 업력 3년미만의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정책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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