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시절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소송 재판을 지연시킨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오늘 오전 검찰 소환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이 오늘 불출석할 경우 다른 날짜를 정해 소환 통보하거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김 전 실장은 지난 6일 석방되기 전에도 이미 한 차례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편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일하면서 동료 법관을 뒷조사하고, 이런 의혹을 담은 문건을 없앤 의심을 받고 있는 창원지법 마산지원 김 모 부장판사는 19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5시쯤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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