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팀이 오늘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사흘만에 다시 소환합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9시반 김경수 지사를 서울 강남역 특검 사무실로 다시 불러 댓글 조작 공모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신문을 재개합니다.

앞서 특검은 지난 6일 1차 조사 당시 김 지사와 '드루킹' 김동원씨의 첫 만남부터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이유, 배경을 캐물었고 지난 2016년 11월에 있었던 댓글조작 프로그램 시연회 참석과 이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선 김 지사가 6ㆍ13지방선거와 관련해 올 초 김동원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의를 한 혐의 중심으로 질문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김동원씨와의 대질신문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조사는 지난 40여 일간의 특검 수사와 김 지사의 정치적 명운이 맞부딪치는 승부처로 평가되는 만큼 사활을 건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김 지사가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특검팀은 오늘 그동안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물증으로 다시 추궁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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