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측근' 도 변호사 영장심사 도중 울먹이기도
김경수 경남지사가 내일 오전 특검에 2차 소환되는 상황에서, 드루킹 김씨와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보도에 서일 기자입니다.
‘드루킹’ 일당과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지난 월요일 허익범 특별검사팀 소환조사를 받았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내일 다시 특검에 출두합니다.
특검팀은 내일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1차 조사 도중 준비한 사항을 하루 만에 마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미리 김 지사 측에 2차 소환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내일 소환 조사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 김씨의 대질신문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특검은 필요성 여부를 검토 중이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혀 대질신문 가능성은 열어놨습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지사 측은 “진실규명을 위해 필요하다면 대질신문이 아니라 그 어떤 것에도 기꺼이 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이 밖에도 송인배, 백원우 등 청와대 비서관 소환 계획에 대해서도 현재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법원은 오늘 드루킹이 김 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인사 청탁했던 도모 변호사의 영장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영장에 도 변호사가 댓글조작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는데 관여한 혐의를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도 변호사는 영장심사 과정에서 “마치 자신 때문에 노회찬 의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기사가 나와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며 울먹이는 말투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 변호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됩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