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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자리를 늘리고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 힘 써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화답했습니다.

오늘 발표한 삼성전자의 투자와 채용 계획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3년 동안 180조원을 새로 투자하고,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

삼성전자가 오늘 밝힌 투자와 채용 계획입니다.

단일 그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전자는 특히, 신규투자액의 72%에 해당하는 130조원을 국내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년으로 계산하면 약 43조원이 되는데, 역대 최고 시설투자액을 집행했던 지난해의 43조 4천억원 수준을 이어가는 셈입니다.

투자 분야는 반도체와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됩니다.

기존 주력 분야를 키우면서, 4차산업혁명의 중심인 인공지능과 바이오 분야에도 투자해 미래 성장사업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번 계획은 이재용 부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난 뒤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달 인도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우리나라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도 지난 6일 열린 이 부회장과의 간담회에서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삼성이 주도적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정부가 강조한 삼성전자의 역할론에 삼성 측이 화답한 겁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과 중소기업, 청년이 공생하고, 국가경제의 지속 성장에도 기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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