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산 석탄 밀반입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문제를 삼고 있지 않은데 우리 언론이 계속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 제재를 이끌어가는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다"며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 국무부가 논평을 통해 북한에 대해 일치된 대응을 하기 위해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도 했다"며 "가장 문제를 삼아야 할 미국이 우리 정부를 신뢰하고 있는데 우리 언론이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무부는 한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해상에서 이행하는데 충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표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북한산 석탄 밀반입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는 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통상적인 한미 NSC간 조율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영찬 수석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정의용 실장은 지난주와 이번주 지속적으로 볼턴 보좌관과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주제로 다양한 협의를 상시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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