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등으로 대구지역의 청년인구 순유출이 타 지역에 비해 유출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 청년층 순유출자 수는 2014년 8천338명에서 지난해 6천48명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전 연령층 순유출사자 수에서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기준 50.7%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유출된 청년인구의 대부분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했는데 최근 10년 평균 5천561명으로, 전체 순유출 청년인구의 70%를 차지했습니다.

대구지역 내 구·군별로 보면 중구, 달성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청년층 역외 유출이 발생했습니다.

중구는 도시재생사업 등으로 인구가 유입됐고, 달성군은 대학, 대기업 유치, 테크노폴리스 조성 등이 인구의 역외 유출을 차단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구지역의 청년인구 유출 배경은 직업과 교육, 자연환경 등이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직업이 전체 순유출 사유의 72.2%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직업과 교육 때문에 수도권으로의 유출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률과 임금 등 지역 일자리 문제에 대한 근본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청년인구의 유출은 지역 생산가능인구 비율을 감소시켜 고령화 현상을 가속화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며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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