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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최근 종단 사태와 관련해 두번째 교시를 내렸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친자 의혹에 휩싸인 설정 스님에 대해 종단 제도권에서 엄중하고도 질서 있는 명예로운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에서 정영석 기잡니다.

 

조계종 법통의 상징이자 최고 어른인 종정 진제 대종사가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거취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진제 스님은 오늘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원로의장 세민 스님이 대독한 교시를 통해 설정 스님이 종단 제도권에서 엄중하고도 질서 있는 명예로운 퇴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용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입니다.

진제 스님은 종단 선거법에 따라 차기 총무원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교분리의 원칙에 대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진제 스님은 종교가 정권에 예속되거나 종속돼서도 안 되고, 외부 세력과 정치 권력이 종교에 절대 관여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제 스님은 총무원장 사퇴 이후 예상되는 종단 내부의 혼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10.27법난은 승가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정권이 불교의 교권을 유린한 치욕의 역사인 점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일이 불교사에 반복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면서 불교는 그 어느 때보다도 자주, 자율로 법성을 자각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이어 사부대중이 다 함께 중지를 모아 불교 중흥의 대장정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총무원장 퇴진을 직접 거론함에 따라 설정 스님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종단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종정 진제 대종사 교시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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