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청와대의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안 발표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군 정보기관을 기존 사령부 체제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재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송 장관이 지난 2일 휴가지에 있던 문 대통령과 독대하고 군 정보기관을 국방부 본부가 아닌 기무사와 같은 사령부급 국방부 직할부대로 유지하는 개혁안을 건의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송 장관은 당초 기무사를 국방부 본부로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군 정보기관이 본래의 기능을 하기 위해선 사령부급 직할부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기무사 계엄령 문건 지연 보고 등으로 경질설이 불거졌던 송 장관이 국방개혁 관련 60여개 법령 개정이 추진되는 연말까지 유임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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