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포도 품종들. 흑보석과 홍주시들러스는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 자료임.

유럽종 포도품종을 재배하는 시설포도 농가의 소득이 도입 전에 비해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년간 김천, 상주 등 전국 17개 시·군 시설포도 농가를 대상으로 지역별 재배면적에 비례한 300호를 표본 추출해 유럽종 품종 활용의 만족도와 경영성과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판매가격은 10.9% 상승한 반면 경영비는 7.9% 증가했고, 총 소득은 16.9% 증가했습니다.

또 시설포도 농가의 품종별 재배면적 비율은 캠벨얼리 47.9%, 거봉 15.6%, 자옥 14.7%, 델라웨어 6.5%에 이어 유럽종도 5.8%를 차지해 재배 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럽종 포도는 과피색과 과일모양이 특색이 있고 씨가 없는 품종, 껍질째 먹는 품종 등 다양합니다.

국내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유럽종 품종은 샤인머스켓, 썸머블랙, 베니바라드, 흑발라드, 골드핑거 등이 있습니다.

특히 농가의 품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점(평균 품종만족도 3.3점)으로 소비 선호도, 판매가격, 판매 용이성에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내병성, 비용절감, 노동력 절감에서는 만족도가 낮아 이에 대한 기술개발과 보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곽영호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는 지름길”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도 재배농가에 다양한 신품종 연구와 보급사업 추진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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