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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18시간이 넘는 밤샘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검팀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서일 기자입니다.

 

 

드루킹 일당에게 댓글조작을 지시하고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 지사는 어제 오전 9시 30분부터 오늘 새벽 3시 50분까지 총 18시간이 넘는 밤샘조사를 모두 끝내고 특검 사무실을 나왔습니다.

다소 피곤한 듯 보였지만, 김 지사는 밝은 표정으로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이 혐의를 입증할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유력한 증거가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특검팀은 이틀에 걸쳐 김지사의 댓글조작 공모 혐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고강도 신문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러나 김 지사는 특검 조사에서 "킹크랩 시연회를 본 기억이 없으며, 드루킹이 불법 댓글조작을 하는 줄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드루킹과 인사 추천 문제로 옳고 그름을 따진 적은 있지만 그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제안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과의 메신저 대화 등 각종 물증 앞에서도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향후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지사의 진술 내용에 대한 분석을 마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차 수사 기간이 이제 18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특검은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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