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17년간 연평균 전력 소비량 증가율 4.3%...OECD 가운데 2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기 사용량이 전세계에서 7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럽계 에너지 분야 전문 컨설팅업체인 '에너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력 소비량은 총 534TWh(테라와트시)로, 전년(522TWh)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력 소비량 1위는 중국으로, 우리나라의 10배 이상인 5천683TWh에 달했습니다.

이어 미국(3천808TWh)과 인도(1천156TWh), 일본(1천19TWh), 러시아(889TWh), 캐나다(572TWh) 등이 우리나라보다 많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전력 소비량 순위는 2015년 9위에서 2016년 8위에 이어 작년 7위로 한 단계씩 올랐습니다.

특히 전력 소비량의 증가세는 전세계 주요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년 이후 17년간 연평균 전력 소비량 증가율은 4.3%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서는 터키(5.5%)에 이어 2위였습니다.

주요 선진국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상당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셈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전기 사용량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는 것은 철강과 석유화학, 반도체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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