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잇따른 차량 화재 원인은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에서 냉각수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요한 에벤비클러 BMW 품질관리부문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디젤 차량 EGR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근본적 화재 원인이라고 발표했습니다.

BMW 측은 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흘러나오면 파이프와 흡기다기관 등에 침전물이 쌓이고, 냉각되지 않은 배기가스가 빠져나갈 경우 침전물에 불이 붙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에벤비클러 부사장은 누수 현상만으로 차에 불이 나지는 않고, 주행 거리가 긴 차가 장시간 주행하면서 바이패스 밸브가 열리는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화재 사고로 이어진다고 추가적으로 덧붙였습니다.

BMW 측은 EGR 쿨러 결함이 한국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며 결함률도 전 세계에서 0.1% 수준으로 비슷하지만, 한국에서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문제가 나타난 이유는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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