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과 면담도 없이 곧바로 조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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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특검이 진실을 밝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강남 특검 사무실에서 서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지시하고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김 지사가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6월 27일 특검팀이 출범하고, 드루킹의 불법 댓글 조작 사건 수사에 돌입한 지 41일 만입니다.

김 지사는 본격 조사에 앞서 특검이 진실을 밝혀주기를 당부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정치적 공방이나 갈등을 확산시키는 정치특검이 아니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특검이 되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어 킹크랩 시연회를 본 적이 있었냐는 질문과 지방선거에서 드루킹에게 도움을 요청했냐는 질문에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역으로 제안한 혐의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습니다.

허 특검은 김 지사와 별도의 면담 없이 곧바로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아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7년에는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며 드루킹에게 일본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제안한 것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김 지사의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이 부족하고, 김 지사 역시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오늘 조사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마라톤’조사가 될 전망입니다.

강남 특검 사무실에서 BBS뉴스 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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