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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롬복 섬을 강타한 지진으로 지금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규모 7.0의 강진은 인도네시아 롬복 섬의 중심에 있는 마타람시로부터 5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일어났습니다.

마타람시의 건물이 갈라지거나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밝힌 지금까지 사망자 수는 82명에 이릅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건물 수천 동이 갈라지거나 붕괴돼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에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발리섬도 진동이 감지되고 건물이 파손돼 주민과 관광객 수 천명이 대피했습니다.

발리 국제공항은 터미널 건물 내부가 일부 파손됐지만 활주로에는 피해가 없었고 롬복 공항도 한때 정전으로 승객들이 터미널에서 대피하기는 했으나 현재 두 공항 모두 정상 운영 중입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가 나왔다는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휴가철을 맞아 상당수 한국인 관광객들이 롬복이나 발리섬을 찾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지만 롬복의 마을 2곳에만 바닷물이 밀려들어왔고 지금은 경보가 해제된 상태입니다.

앞서 롬복 섬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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