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를 강타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8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밝혔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사망자 이외에도 수백 명이 부상하고 건물 수천 동이 파손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재난 당국에 따르면 지진에 따른 사상자는 대부분 롬복 섬의 북부와 서부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7.0의 강진이면서 진원의 깊이도 10킬로미터에 불과해 피해가 컸습니다.

이후 두 번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한 데 이어 20여 차례 여진도 이어졌다고 미국지질조사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는 롬복 섬의 중심 도시인 마타람에서 컸다고 재난 당국은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롬복 여러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고 대형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 발리 섬에서도 진동이 감지되고 일부 건물이 파손돼 주민과 관광객 수천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롬복 섬에선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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