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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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당대표 (4선, 전북 전주시병)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민주평화당이 어제 전당대회를 열어서 신임 당대표에 정동영 의원을 선출을 했습니다. 정동영 신임 대표는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가는 민주평화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직접 만나보죠. 정동영 신임 민주평화당 대표 연결하겠습니다. 정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정동영: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먼저 축하의 말씀부터 드리겠습니다.

▶정동영: 고맙습니다. 

▷전영신: 새천년 민주당 대선 후보로 출마하시고 11년 만에 정치 전면에 다시 복귀를 하셨는데 먼저 당대표에 당선된 소감이 어떠신지 한 말씀 해 주시죠.

▶정동영: 기쁨보다는 바윗덩어리 같은 무거움을 느낍니다. 민주평화당을 어떻게든 살려내고 우리 정치가 지금 힘들어하는 국민들 편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데 모든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전영신: 68%의 지지율을 얻으셨고 2위 유성엽 의원과는 20% 이상 큰 차이로 승리하셨는데 승리 요인은 무엇 때문이라고 보세요? 

▶정동영: 아무래도 사느냐 죽느냐 민주평화당의 당원분들의 절박감이 작용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민주평화당이 살기 위해서는 우선 존재감을 만들어야 하고 그 존재감은 당이 누구를 대변하는가를 분명히 하는데서 생긴다고 봅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농민, 비정규직 우리 사회 어려운 분들 옆에 항상 달려가는 그런 현장 정당으로 존재감을 만드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지금 아침에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전영신: 한진중공업으로 지금 출발하시는 겁니까? 

▶정동영: 예. 7년 전 뜨거웠던 여름에 희망버스가 갔는데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가장 고통받았던 현장이 두산 한진중공업이었습니다. 김진숙 민노총 진도위원이 309일 동안 크레인 고공 농성을 벌이는 현장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시민들이 연대해 주셨고 그 결과로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죠. 그리고 또 한 측면은 한때 일자리의 황금연못이었던 울산, 창원, 거제, 목포, 군산에 임해공업벨트가 러스트벨트화 하는 녹슨 공업지대화 하는 것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이 정부의 산업정책이 좀 미흡하고 부족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사측의 한진중공업 회사 측의 얘기도 좀 애로사항도 듣고요. 그다음에 복직 이후에 조합원들 노동자들의 삶의 하소연도 좀 들어볼까 합니다.

▷전영신: 보통은 당대표에 선출이 되면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하는데 정 대표께서는 오늘 첫 일정으로 한진중공업 방문하셔서 쌍용차 희생자 분향소에서 분향도 하시고 이렇게 하시는 행보, 정의당보다 더 정의롭게 가는 민주평화당을 만들겠다 이 의미랑 같은 맥락입니까? 

▶정동영: 네 우선 삶의 현장을 오늘 둘러보고 내일 아침에 현충원에 가서 순국 영령들께 고할 생각입니다. 인사를 드릴 생각이고요. 정의당보다 정의롭게라는 말은 민주평화당이 우리 땅의 힘 없고 돈 없고 목소리가 약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전영신: 확실한 진보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이런 선명성을 천명하셨다고 해석을 해도 될까요? 

▶정동영: 진보라는 것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게 진보죠. 오늘 현실에 만족하는 분들이야 변화를 꿈꿀 필요가 없겠지만 우리 사회의 많은 중소기업, 자영업자 분들은 지금 사실 희망이 잘 안 보이거든요. 이분들에게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 내 인생 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의도에 앉아서 하는 정치는 희망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현장에 가서 현장의 소리를 정책으로 예산으로 법률로 담아내겠다는 그런 뜻입니다. 

▷전영신: 지금 교섭단체 20명 정원이 무너지면서 당장 의정활동에 있어서 당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부분 여기에 대해서는 복안이 있으십니까? 

▶정동영: 우선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려고 합니다. 교섭단체 복원에요. 그래서 몇 가지 계획도 있습니다만 우선 이번 주에 17분 현역 의원님들과 힘을 합쳐서 모든 수단, 방법을 다 해서 교섭단체 복원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전영신: 그러면 그 방법론에 있어서 지금 무소속 의원들 무소속의 손금주, 이용호, 강길부 의원이라든지 민중당의 김종훈 의원이라든지 영입을 하실 생각이 있으신 건가요? 

▶정동영: 교섭단체는 영입도 가능하고 또 교섭단체 구성은 자기의 무소속을 유지하면서 함께 교섭단체만을 구성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서 설득도 하고 만나서 대화도 해볼 생각입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지금 청와대에서 협치내각 구성을 제안해놓은 상태인데요. 협치내각에 참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정동영: 저는 3단계 연대론을 갖고 있습니다. 뭐냐면 선거 제도 개혁을 위한 5당 연대가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올 12월에 넘어가면 선거 제도 개혁은 물건너 갑니다. 총선이 지금 시작한 게 48년 5월이죠. 70년 됐는데요. 지금 국회의원 뽑는 제도가요. 이 70년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이 정도 되면 낡아서 고칠 필요가 있고요. 우리는 30년 전에 대통령 뽑는 제도를 직선제로 바꿔서 박정희 체제, 전두환 체제를 청산했습니다. 이제 국회의원 뽑는 제도를 바꿔서 가령 소상공인들이 요즘 8월 29일 광화문에서 궐기대회를 하는데 궐기대회 대신 소상공인 정당을 만들어서 국회에 제도를 바꾸면 10명이건 20명이건 30명이건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 농민들이 거대 정당에 하소연할 것이 아니라 직접 농민당을 만들어서 국회에 진출할 수 있게 또 청년당이 여성당이 환경당이 들어올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놓으면 대한민국 정치가 획기적으로 바뀌고 합의제 민주주의, 다당제 민주주의 그리고 역동적 복지국가를 향해서 가게 됩니다. 따라서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지름길은 선거 제도 개혁이다. 그래서 이 첫 단계로 5당 연대 자유한국당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견인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개혁 입법 연대죠. 이것을 거쳐서 이제 협치내각으로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 전에 청와대의 관계자가 고위 관계자가 저희 당을 방문해서 그런 얘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나눈 적이 있는데요. 그러나 저는 지금 문희상 의장께서 앞장서서 주창하고 계신 선거 제도 개혁을 이뤄내면 20대 국회가 역사에 남는 국회가 될 것이다. 대선보다 중요하다 하는 말씀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회의 수장인 국회의장이 깃발을 들었으니만큼 각 당이 협력해서 이번 기회에 올 연말까지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역사적인 과업을 이것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번에 개헌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여야가 선거제도 개혁에 합의한다면 분권형 권력 구조를 양보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한 것이 기억에 선명합니다. 저는 자유한국당도 이에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민주평화당 새 대표로서 이 문제 집중하려고 합니다.▷전영신: 그러면 지금 입각 제의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 입각 제의를 했다 안 했다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좀 궁금해지는 게 그럼 당시에 입각 제의를 정 대표님께서도 직접 받으셨던 건가요? 

▶정동영: 저에게 입각 제의를 했다는 거보다 

▷전영신: 당 차원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과 협치내각에 관한 그런 구상을 얘기했고 저는 들었을 뿐입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이제 당대표를 맡으셨는데 이런 질문을 드려도 되겠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청취자분께서 질문을 주셔서 좀 대신 여쭤보겠습니다. 정동영 대표께서는 민주당과 합당할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물으셨어요.

▶정동영: 다당제 민주주의가 민주평화당의 강령 제1조입니다. 그리고 다당제로 가는 것이 양당제 폐해를 극복하는 길이기 때문에 저는 이 당을 강건하게 성장시키는 것이 성공시키는 것이 국민 이익에 정치 발전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양당제 70년 했는데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로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적으로도 OECD 국가 가운데 불평등이 심한 아래로부터 칠레, 멕시코, 터키, 코리아, 미국의 공통점이 양당제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원하는 복지 국가들은 다 예외없이 합의제 민주주의, 다당제 민주주의입니다. 국민들의 의사가 다양하게 의사에 반영되는 제도 없이는 온전한 복지국가로 갈 수 없다는 그런 반증이죠.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아까 당의 선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이 질문도 좀 드려보고 싶습니다. 외교 안보 분야 질문을 간단하게 드리고 싶은데요. 전에 통일부 장관도 지내셨고요.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연내 종전 선언 추진 의지를 싱가포르 ARF에서 재차 피력했는데 종전 선언에 대한 입장은 어떠십니까? 

▶정동영: 4.27 판문점 선언에서 분명하게 남북 정당은 올해 안에 종전 선언을 거쳐서 평화 협정으로 가자고 선언했습니다. 한국이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남북미 3자를 생각해서 지난 한두달 조금 국면이 좀 어려웠었습니다. 왜냐하면 중국이 적극적으로 3자는 안 된다 우리가 참여해야 한다는 4자 입장을 강하게 밀어붙였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북중이 밀착했고 3번이나 정상회담을 했잖아요. 그래서 최근에는 4자로 정리된 느낌인데 아마 우리 정부가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싱가폴 합의 직후에 곧 종전 선언을 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말한 바도 있기 때문에 저는 결국 우리 정부가 한중 공조 또 남북 공조 또 한미 긴밀한 협력과 공조 바탕 위에서 올해 안에 종전 선언은 곧 비핵화로 가는 비핵화 시간표를 만드는 입구에 해당하기 때문에요. 저는 이 문제가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워낙 이슈가 되고 있어서 끝으로 이 질문도 좀 드려보고 싶은데요. 김경수 지사가 오늘 특검에 소환이 됩니다. 그런데 여당 당대표로 나서고 있는 이해찬 의원이라든지 송영길 의원. 김경수 지사 수사에 대해서 정치적 공방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정치 특검이다. 김 지사를 외롭게 하지 말자 이런 사실 약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하는데 정치인들의 김 지사 감싸기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동영: 뭐 법에는 예외가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절차와 법에 따라서 저는 진행이 되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자꾸 정치권이 이렇게 왈가왈부하는 것은 논란을 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있죠.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동영: 예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정동영 민주평화당 신임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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