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위반했다는 보고서가 안보리에 접수됐습니다.

AFP·로이터통신 등은 현지시간 3일 유엔 안보리 산하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149쪽의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하고, 여기에는 북한이 제재를 피하기 위해 선박 대 선박으로 이뤄지는 석유제품 불법거래를 크게 늘렸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이 시리아 무기 브로커를 이용해 예멘과 리비아에 무기수출을 시도하고, 수출이 금지된 자국산 석탄·철강 등을 중국·인도 등에 계속 수출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보고서는 북한이 중국·러시아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정유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거나 노동자 해외송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전문가패널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무기.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진단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