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퇴진 의사를 밝힌 가운데, 종단 개혁을 위한 재가불자들의 연합체 '불교개혁행동'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불교개혁행동은 오늘 오후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토요 촛불 법회 시작과 함께 출범식을 열고 종단 개혁을 위한 공식 활동을 선포했습니다.

불교개혁행동 측은 "원로회의가 중앙종회 해산과 3원장 퇴진을 의결하고 승려대회를 적극 지지할 것"을 촉구하며 "전국승려대회를 통해 종단 개혁의 비전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현 총무원장은 퇴진을 예정했고, 조계종은 이미 자정 능력을 잃었다"면서, "사부대중이 평등하게 참여하는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종단을 개혁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교개혁행동은 촛불법회 직후, 자승 구속! 종회 해산! 3원장 퇴진! 구호를 외치면서, 조계사로 행진했습니다.

불교개혁행동에는 조계종 적폐청산 시민연대로 활동했던 불교 재가단체들을 비롯해 깨어있는 조계사 신도모임, 대한불교청년회 불청사랑, 바른불교재가모임, 언론사불자연합회, 조계사 불교대학 학생회, 조계종 포교사단 정포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동문행동 등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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