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폭우로 사망자 속출..피해 집계조차 어려워

메콩강을 끼고 있는 동남아시아 5개 국가가 모두 우기를 맞아 곳곳에서 물난리를 겪으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라오스는 홍수로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최소 23명이 숨지고 108명이 실종됐고  중부 카무안 주에서는 무려 378개 마을에 홍수가 나 3만여 가구가 피해를 봤으며 600㏊가 넘는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나라 미얀마에서는 최근 계속된 폭우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14만8천 명이 대피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수해를 입은 중부와 서부 대부분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임시 거주처 300곳을 마련했지만, 몰려드는 수재민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베트남 북부에서도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폭우로 지금까지 숨진 사람이 40명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산악지역인 라이쩌우 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목숨을 잃었고 5명이 실종됐습니다.

캄보디아에서는 최근 홍수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4명이 목숨을 잃었고 3천 가구 이상이 대피했으며 7천㏊ 이상의 농경지가 침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국에서도 메콩강을 낀 북동부 지역에 2주 가까이 비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10개 주에서 2만 명 이상이 홍수 피해를 봤으며 농경지 침수가 잇따랐다고 현지당국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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