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지시…경무관급 이상 사무실 명패 개선

계급장 제거한 경찰청장 사무실 명패

경찰 조직 내 권위주의 문화의 한 상징으로 지적받아 온 '고위직 명패'가 다른 사무실과 동일한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오늘 경찰청에 따르면 민갑룡 경찰청장은 조직 내 권위주의 문화 개선을 위해 본청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사무실 명패에서 계급장을 없애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전에는 청장, 차장, 국장 등 고위직 사무실에 해당 직위와 함께 경찰 계급장이 붙어 있었습니다.

일선 경찰관들은 이를 두고 "계급 위계질서 중심인 권위주의 문화의 상징"이라며 철폐를 요구해 왔습니다.

민 청장은 이같은 일선 여론을 접한 뒤 고위직 의견을 수렴하고 명패 개선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청이 명패를 이같이 개선함에 따라 일선 지방경찰청에 있는 경무관 이상 고위직 명패도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민 청장은 지난 6월 청장으로 내정된 뒤 권위적 조직문화의 또 다른 상징으로 지목된 구내식당 내 '고위직 전용공간'을 없앤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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