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대사, 리용호 외무상에게 서류 전달

한국과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아태지역 다자안보협의체인 ARF 외교장관회의가 오늘 오후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는개막됐습니다.

오늘 회의 시작 기념촬영 순서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다가와 서로 웃으며 악수로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리 외무상의 등을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또 기념촬영이 끝난 뒤 미국 측 북미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성 김 주필리핀 미국대사가 리 외무상에게 다가가 무엇인가 설명하며 얇은 회색 서류봉투을 전달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이후 왕이 중국 외교부장 옆에 자리한 리 외무상이 앉은 자세로 서류를 꺼내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이 서류봉투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북미 후속협상 진전을 위한 미국 측의 새로운 제안 성격의 내용이 담겼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지 관측통들은 이번 ARF회의에서 북미외교장관간의 공식 회담이 일정상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ARF 회의장에서 외교 수장간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ARF회의 결과는 종료 이후 발표되는 의장성명으로 나오며 올해는 남북·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지지·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당사국들의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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