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수입 철강제품으로 인해
미국 철강업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산업피해 판정을 내려
국내 철강업계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 차질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전경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가 23일 외국산 수입철강제품에 대해
무더기로 산업피해 판정을 내려 국내 철강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슬라브와 열연강판,냉연강판 등의
철강제품들이 수입 철강제품 때문에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나 산업피해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는 다음달 5일 피해 판정 품목에 대해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최종 공청회를 연 뒤
오는 12월 19일 최종 구제조치 건의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를 바탕으로 긴급 수입제한 조치 발동 여부 등
구체적인 조치내용을 확정하게 됩니다.

미국이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를 내릴 경우
국내 철강제품의 대미 수출이 크게 줄어드는 등
상당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철강업계의 수출 차질을 줄일 수 있도록
본격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산업자원부는 다음달 5일 개최되는
미 국제무역위원회 구제조치 관련 공청회에 대표단을 파견해
우리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유럽연합과 일본 등
주요 철강국과의 공동 대응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강협회도 12월 19일 구제조치 건의안이 확정될때까지
업계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미국의 최종 결정이
WTO규정에 맞지 않을 경우 WTO제소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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