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칸트부터 불교학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 연구에 매진해온 이화여대 철학과 한자경 교수가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정리한 철학에세이를 처음 펴냈습니다.

‘마음은 이미 마음을 알고 있다’, 이 책은 차별만을 인식하는 표층 의식 이면에 우리 모두가 갖추고 있는 심층 의식인 공적영지에 삶의 답이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김봉래 기자가 소개합니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철학적 사유에 몰입해온 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가 자신의 첫 철학에세이를 펴냈습니다.

다년간 갈고 닦은 철학적 사유에 힘입어 얻어진 지혜를 일반인과 나누기 위해 소통에 나선 겁니다.

(인서트1) 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내가 이 나이가 되도록 남의 생각만 정리하고 있어야 되나, 철학책들 어렵고 난해하잖아요. 그런 책들 계속 써야 되나 이런 반성도 들고 해서 일단 내 생각을 한번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해 보자 해서”

한자경 교수는 우리들의 표층 마음 이면에 심층 마음인 본래면목, 공적영지(空寂靈知)가 있음을 증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주관과 객관을 분별해서 대상만 인식하는데 익숙한 표층 마음에 매이지 말고 본래부터 있었지만 주목받지 못했던 ‘아는 자’로서의 마음 자체에 대한 자기 앎에 주목하자는 얘깁입니다.

한자경 교수는 특히 화엄경의 상즉상입(相卽相入)의 원리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것들이 차이성을 보이면서 상호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상즉이라면 그 다른 것들이 불이의 관계에서 본래 하나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상입이라는 겁니다.

(인서트2) 한자경/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표층에서는 꽃들이 다 다르게 나타나지만 그 뿌리는 하나다. 바다 위의 섬들은 각각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외롭게 하나씩 떠 있는 섬이지만 바다에서는 다 하나다 뭐 이런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한자경 교수는 우리 모두가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이 있을 때 사회의 양극화 등 차별적인 고통들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모든 물질적 정신적 성과물들이 다 함께 나눠야 하는 것이라는 공업(共業)과 공보(共報)의 관념이 우리 사회에 자리잡기를 희망했습니다.

미국 워싱턴DC의 통찰명상회 설립자로 심리치료와 불교명상을 결합한 심리치료가로 활약하고 있는 타라 브랙의 두 번째 저서 ‘호흡하세요 그리고 미소지으세요’입니다.

2004년 펴낸 ‘받아들임’ 이후 9년만에 내놓은 이 책은 ‘참된 귀의처’라는 영어 제목대로 현존을 통해 안심입명처에 도달할 수 있음을 저자 자신의 경험과 다양한 상담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참된 귀의처로 통하는 문은 바로 불교의 불법승 삼보에 해당하는 진리(法), 사랑(僧), 자각(佛)의 세 가지라며 그 내용을 집중 소개하고 있습니다.

BBS NEWS 김봉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남환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