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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기무사령부 정문,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논란의 중심에 선 국군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또,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신임 기무사령관으로 임명하면서,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사실상 경질했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충남 계룡대 일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근본적인 재편을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어제 기무사 개혁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 창설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1/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대통령은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해편하여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임 기무사령관으로 남영신 육군특전사령관을 임명했습니다.

국회 국방위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촛불 계엄’ 문건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려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경구 기무사령관을 사실상 경질한 겁니다.

남영신 신임 기무사령관은 ROTC, 학군 23기 출신으로, 비육사 출신을 등용해 기무사에 대한 개혁 의지를 거듭 강조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사령부 창설준비단 구성’과 ‘사령부 설치의 근거 규정인 대통령령 제정‘의 신속한 추진도 함께 지시했습니다.

특히 기무사는 사령부 형태로 유지되지만 조직 이름과 구성, 기능 면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기무사 댓글공작 사건과 세월호 민간인사찰, 계엄령 문건 작성 등 불법행위 관련자에 대한 원대복귀를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송영무 장관과 신임 기무사령관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군내 혼란을 추스르도록 지시해 일각에서 제기된 국방부 장관 교체설과 거리를 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송 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언급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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