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명원세계차박람회, 오는 5일까지 강남 코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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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북미정 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남북화합을 기원하는 평화다례가 시연됐습니다.

전세계 명품차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8 명원 세계차박람회 현장에서 남쪽의 차와 북쪽의 물이 만나 남북화합을 염원한 찻 자리가 펼쳐졌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한라산과 하동, 보성의 녹차와 백두산 물이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났습니다.

은은한 전통음악 속에 기품 있고 절도 있게 행해진 다례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남쪽의 차를 북쪽의 청정수로 우려낸 ‘평화다례’,  남과 북의 다식과 비둘기 등을 통해 그윽한 차향의 의미는 더욱 깊어졌습니다. 

[이금재/ 명원문화재단연구위원]

[“더불어 비둘기 한 쌍을 찻자리 중앙에 배치하여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번 다례는 남과 북이 함께 차를 준비하고 손님들에게 내어 드리는 간단하지만 예를 갖추는 실용적인 생활다례가 되겠습니다.”]

평화다례 구상은 지난 4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시작됐습니다.

1953년 7월 27일 정전이 선언 된지 65년 만에 남북 정상은 판문점에서 만나 ‘새로운 평화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평화다례는 이러한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평화다례’를 창작한 유양석 한국차학회 부회장은 고려시대는 우리 차 문화가 가장 크게 융성했던 시기라며 개성 차문화의 복원과 교류를 희망했습니다. 

[유양석/ 한국차학회 부회장, 국민대학교 교수]

[“(고려시대에는) 가장 우리나라 차 문화가 화려했던 시대입니다. 그것을 궁중 문헌으로도 찾을 수 있는데 통일이 되면 고려 개성의 차 문화의 발자취를 찾고 문헌기록을 현장을 가서 찾아본다든지 의상과 다기 등을 재현하고 관광, 문화재 등 아주 중요한 문화유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평화다례를 선보인 명원세계차박람회는 모레까지 전통 다례 시연과 세계 각국의 찻자리 체험 등 차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이어집니다.

[스탠딩] 이번 평화다례 시연으로 남북의 전통 차 문화가 한반도 평화 조성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명원세계차박람회 현장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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