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수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지난 2012년 3월 이후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18년 6월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경상수지는 73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76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겁니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수출이 522억 6천만달러로 20개월 연속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행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로, 전 달과 비교할 때 적자 폭이 다소 줄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전체 경상수지를 보면, 흑자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억 8천만 달러 축소됐습니다.

6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진 겁니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상승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해운업의 부진으로 운송수지가 31억 천만달러 적자를 낸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세가 여전히 낮아 여행수지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5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도 원인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고유가시기이던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경상수지 흑자비율이 GDP 대비 4% 수준이었다"면서 "현재도 당시와 비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