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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회의가 오는 16일 임시 중앙종회 이전에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용퇴한다는 일정을 밝혔지만 향후 종단 안정까지는 여러 변수가 적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용퇴로 중지를 모은 가운데, 종단 기구 내에서는 원로회의와 중앙종회가, 종단 기구 밖에서는 승려대회가 예고 돼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오는 8일 소집되는 조계종의 최고 의결기구인 원로회의에서는 ‘3원장 동반퇴진’ 등에 대한 요구와, 이에 대한 찬반 입장, 그리고 종단의 변화와 안정에 대한 의견들이 격렬하게 부딪힐 것으로 보입니다.

한 원로의원 스님은 BBS NEWS와의 통화에서 3원 체제의 변화와 법랍에 따른 선거인단 확대 등을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원로의원 스님은 “현 종단상황에서는 부처님이 총무원장을 해도 안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종단 안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기에, 16일 이전 설정 스님 용퇴 일정이 조금만 차질을 빚어도,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일부의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국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번 “용퇴발표는 설정원장 스님이 직접 한 것이 아니라 본사주지협의회가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면, 설정 스님을 원장으로 당선시킨 본사주지 스님들의 참회와 반성을 요구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용퇴일정에 대한 다양한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제 조계종은 8일 원로회의와 16일 중앙종회, 23일 전국승려대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8일 원로회의의 결과가 용퇴일정의 마지 노선인 16일 중앙종회와 종단체제 변화의 분기점이 될 23일 승려대회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거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임시 중앙종회까지 남은 10여일이 향후 종단의 행보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와 함께 용퇴일정에 따라 총무원장 선거가 치뤄진다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여법하게 선거를 통해 새 집행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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