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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청년들은 무한 경쟁 시대에 취업난 등으로 힘든 나날을 버텨내고 있는데요.

수도권의 천년 고찰에서 청년들이 명상과 수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남양주 봉선사의 청년희망 캠프 ‘붓다의 향기’ 현장에 조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수도권의 천년고찰 남양주 봉선사에 3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스트레스 가득한 삶 속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봉선사가 마련한 제 2회 청년희망캠프 ‘붓다의 향기’ 현장.

봉선사는 일상에 지친 청년들을 따뜻하게 감싸 안고, 동시에 불교 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청년희망캠프를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법일스님 / 봉선사 총무국장

[“여러분들 2기 청년희망캠프 동참하셨는데 스스로 나의 존재를 찾아보는 그런 계기가 되고요. 또 인생에서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서로간의 어색함을 풀기 위한 자기소개 시간이 이어지고,

청년들은 수줍게 일어나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습니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이웃 종교를 믿는 청년들이나, 불교에 큰 관심이 없던 청년들도 참가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이한솔 / 경기 의왕시

[“불교에 대해서 많이 아는 것은 아닌데 여기서 며칠 동안 체험하고 경험하면서 불교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싶어서 신청하게 됐어요. (캠프를 통해) 마음을 편하게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그런 방법을 알고 싶어요.”]

4박 5일 일정의 이번 캠프에서는 광릉숲 걷기 명상, 만다라명상, 요가 수업, 연잎밥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조계종 염불교육지도위원장 화암 스님도 청년들을 위해 직접 염불 강의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화암스님 / 조게종 염불교육지도위원장

[말자막]“염불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생각 념, 부처님 불, 부처님을 생각한다. 그 부처님은 끝없는 은혜와 광명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 분입니다."

난생 처음 목탁을 손에 쥔 청년들은 ‘나무아미타불’을 소리 내 외워보며 조금씩 염불과 가까워졌습니다.

이와 함께, 이 시대의 힐링멘토 혜민스님,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스님, 원영 스님 등이 강연자로 나서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삶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봉선사는 내년 초에도 제 3회 청년희망캠프를 개최해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청년 불교 활성화에 힘쓸 계획입니다.

[스탠딩]

청년 불자 감소 시대를 맞아 청년 불교 활성화가 시급한 이 때, 붓다의 향기 캠프는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불교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

남양주 봉선사에서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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