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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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4선 / 경기 부천시 원미구 을)
□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집권여당의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25일에 열리죠. 그런데 친문 내부 간의 계파경쟁 양상으로 과열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오늘은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고 있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설훈: 네 안녕하세요. 민주당의 설훈입니다. 

▷전영신: 이번에 최고위원 선거에 나오셨는데 출마의 변 한말씀 해 주시죠.

▶설훈: 이번에 저는 출마하는데요. 그동안에 저는 사실은 당직을 맡지 않았습니다. 

▷전영신: 그러셨죠.

▶설훈: 했던 동안에 안 맡은 이유가 있었는데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이런 말씀 하셨어요. 정치에는 국회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역할에 전념하더라도 아무 탈이 없다. 당직에 연연하지 마라 이런 말씀 저한테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국회의원으로서 충실히 하면 그건 정치인으로서 훌륭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당직을 맡을 생각을 안 했는데 어느새 제가 당의 원로가 됐습니다. 그래서 당을 책임져야 될 자세가 생겼다 생각하고 이번에 대표를 출마할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습니다. 안 돼서 그래서 최고위원에 출마하게 됐는데 어쨌든 우리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영신: 그동안 당 최고위원은 재선 이상의 다선 의원들이 맡아왔었는데 의원님도 4선의 중진의원으로서 도전을 하셨는데 이번에 좀 특이한 게 초선 의원들이 대거 도전하고 있는 부분이죠? 

▶설훈: 네 그게 특징입니다. 초선이 세 분이 나오셨고 그다음에 재선이 두 분이고 3선 의원이 한 분이고 그다음에 선수가 없는 지자체장 출신이 한 분, 4선 저하고 이래서 특이하게 초재선 의원들이 주류를 이루는 이런 형상이 됐습니다. 이건 역대 우리 전당대회 때 보기 힘든 현상인데 좋게 보면 좋게 볼 수도 있고 또 이거 문제점이 있다라고 보면 또 문제점이 있는...

▷전영신: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요? 

▶설훈: 초재선 의원들은 이번에 출마하신 분들로 보면 전부 다..

▷전영신: 김해영, 박주민, 박정 의원 이렇게 세 분이죠.

▶설훈: 이분들은 역량이 출중해요. 당대표를 하더라도 손색이 없는 분들인데 그런데 좀 모자란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죠.

▷전영신: 그렇죠.

▶설훈: 그 부분을 저는 4선 의원이고 오랫동안 정치를 했던 처지이기 때문에 메꿀 수 있다고 생각을 하죠.

▷전영신: 조화를 잘 이뤄가실 수 있으시다는 말씀. 예.

▶설훈: 그렇습니다.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거취 문제가 지금 전당대회 이슈로 부상을 했습니다. 김진표 의원 당권 도전에 나선 김진표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자진 탈당 요구했는데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설훈: 당내 문제이기 때문에 아직 이게 정확하게 소위 말해서 팩트가 정리가 안 돼 있는 부분이거든요. 이재명 지사가 주장하는 부분하고 또 일부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는 쪽에서 나온 얘기들하고는 사뭇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객관적 시각에서 볼 때 저는 원래 이재명 지사의 부분이 사안마다 여러 개 사안이 있습니다마는 사안마다 조금씩 다른데 뭐 조폭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은 오히려 이재명 지사의 얘기가 맞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기 때문에 사안사안 다 지켜보고 사실이 다 결정나는 상황에서 판단해도 이게 늦지 않다. 지금 전당대회상에서 같은 동지적 삶을 살고 있는데 이걸 전당대회에서 나와가지고 어떻게 해라 탈당을 하라 이렇게 나오는 것은 좀 지나친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해요.

▷전영신: 김진표 의원이 좀 지나쳤다라는 말씀.

▶설훈: 저라면 안 했을 겁니다. 저라면 안 했을 텐데 뭐 김진표 의원은 훌륭한 분이니까 따로 판단을 하시겠지만 저라면 전당대회에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처음에는 저는 이게 가짜 뉴스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영신: 그럼 왜 김진표 의원이 이런 어떻게 강한 수를 뒀을까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설훈: 나름의 당을 걱정하고 또 우리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우려해서 생각을 하신 바가 있어서 그러시겠지만 그런데 저라면 그러고 싶지가 않아요. 이재명 지사에게 기회도 줘야 되고 또 국민이 선택을 했거든요. 선택을 한 마당이기 때문에 국민 위에 앞설 수는 없는 상황이라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해도 되는데 전당대회장의 논쟁거리로 끌고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죠.

▷전영신: 결국은 친문 표심을 좀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 아니었겠느냐 이런 분석도 사실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집권여당이 당대표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어떤 공약이나 정책방향이 아니라 계파 논리를 갖고 집권단 대표를 뽑고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도 사실 있거든요.

▶설훈: 예 그런 지적을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는데 저는 꼭 그런 생각으로 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고 당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김진표 후보께서 하셨으리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당내 문제보다는 우리가 민주당 정부를 어떻게 문재인 정부를 어떻게 지속적으로 잘 운영해나갈 것인가 여기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이런 전당대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전영신: 그런데 지금 이재명 지사뿐 아니라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 관련해서 곧 소환이 임박해 보이는 김경수 지사도 당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이는데 이런 부분들 차기 주자들 민주당에서 그동안 인지도가 굉장히 높은 주자들이 이런 상황에 놓인 부분 이거 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풀어내야 된다고 보세요? 

▶설훈: 저는 김경수 의원이 평소에 살아오던 스타일과 그 양반이 갖고 있는 자질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드루킹과 그렇게 얽혀가지고 불법을 저지르고 이럴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영신: 그런데 지금 증거 정황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설훈: 그건 다툼의 여지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거로는 정책적인 조건에서의 얘기들이었는데 그게 댓글하고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건 김경수 의원 측에서 하는 얘기기 때문에 검찰과 그리고 나중에 뭐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결과를 지켜봐야지 지금 섣불리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과 불법을 시도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싶지 않아요. 드루킹 쪽에서 어떤 정책적 제안을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좋은 제안일 수 있다 이렇게 된 거지 그거를 무슨 댓글 조작을 해라 말아라 김경수 의원이 그러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초점 분명히 해야 되는 것이 드루킹이라도 좋은 제안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그 제안이 불법적인 게 아니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죠. 문제는 드루킹 불법을 하는데 댓글조작을 하는데 김경수 의원이 그렇게 해라 이랬다면 이건 분명히 불법이죠 그건 안 되죠. 그런데 저는 김경수 의원 스타일로 봐서 그게 불법이라 했으면 절대 그렇게 할 스타일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봅니다. 

▷전영신: 알겠습니다.

▶설훈: 모르죠. 검찰이 수사하는 걸 봐야되겠습니다마는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전영신: 특검수사 결과를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거 같고요. 어제 당권 경쟁이 이상과열 조짐 보이면서 공명선거 서약식 의원님도 하셨죠? 

▶설훈: 네 했습니다. 

▷전영신: 분위기가 냉랭했다면서요? 

▶설훈: 냉랭하기라보다도 그 세레머니 자체가 별로 재미있거나 할 수는 없는...

▷전영신: 그렇죠. 아니 지금 보면 SNS에 정말 흑색선전이 아까 말씀하신 가짜뉴스들 같은 그런 뉴스들이 많이 퍼지고 있다는데 이해찬 의원의 건강이상설이라든지 이거 근거없는 얘기죠? 

▶설훈: 그거와는 상관없어요. 내가 여러 차례 얘기해봤는데 이해찬 의원이 애주가예요.

▷전영신: 그러시죠.

▶설훈: 술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그래서 약간 수전증 있는데 이건 고쳐야 돼요.

▷전영신: 아 수전증.

▶설훈: 술을 마셔서 생기는 현상인데 그래서 그건 건강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고 판단이나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무슨 건강에 문제가 있냐 이렇게 얘기하실 거라고 봅니다. 잘 아실 텐데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전영신: 정치권에 휘몰아치고 있는 사법농단 얘기 잠깐 해봤으면 합니다.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그중에 국회와 관련된 부분만 보면 지금 상고법원 설치에 부정적인 의원을 고립시키거나 압박한다, 특정 의원을 포섭하기 위해서 여야 중진 의원들을 적극 활용한다, 지역구 민원을 이용해서 활용해서 맞춤형 로비를 한다 이런 부분들 어떻게 보셨습니까? 

▶설훈: 이거는 정말 상상하기도 쉽지 않아요. 어떻게 사법부의 수장을 비롯해서 이런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한다는 건지 기본적으로 삼권분립을 철저하게 파괴하는 행위죠. 서로 또 이런 식으로 국회를 얽어매고 그리고 회의를 하고 이런 식으로 한다면은 법은 왜 있습니까? 법을 최종적으로 심판해야 될 사법부에서 대법원 쪽에서 이런 짓을 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정말 이거는 도저히 용납하지 못할 사안들이죠.

▷전영신: 그런데 어제 퇴임식 맞은 고영환 대법관이 사법권 독립이 훼손될 우려에 처했다. 사법 신뢰 붕괴를 막아달라 이렇게 퇴임사에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사법농단의 중심에 있던 대법관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한 거는 끝까지 검찰 수사에 저항해야 한다는 뜻일까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설훈: 그건 정말 후안무치라고 해야 됩니까? 이런 표현이 가능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용히 죄송하다고 하고 물러나도 될까 말까한 부분인데 이건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이 맞죠. 도둑이 매를 든다는 식으로 이거는 정말 큰일났습니다. 이건 사실은 잘못한 내용이 많잖아요. 드러났는데도 불구하고 이뿐만 아니죠. 그래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반성과 이게 없이 국민 앞에서 이렇게 몰염치하게 나온다는 것은 국민을 참 우습게 아는 작태이고 그리고 사법부의 중진을 맡았었던 지도부를 맡았던 분이 이런 식의 사고에 젖어있다면 한국 사법부 실태가 어땠는지를 보여주는 한 장면이기 때문에 걱정과 분노가 동시에 솟아오릅니다. 너무너무 이게 걱정스러워요 정말. 

▷전영신: 관련해서 지금 특별재판부 설치 여부가 주목되는데요. 검찰 수사에 대법원이나 법원행정처가 여전히 비협조적인 상황이고 압수수색 영장도 지금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이 되고 있고 대법원이 추가 문건을 공개했지만 파장이 지금 더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이 문제를 들여다볼 특별재판부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 아니냐는 쪽으로 지금 무게가 실리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훈: 지금 사법부 구성이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당시에 중요 직책을 맡았던 분들이 아직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계속 영장 다 기각하고 뭐 압수수색 영장 다 모든 영장을 다 기각하는 이런 형태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법 특별재판소가 나와야 될 거 아니냐 이런 판단을 하는데 계속 이렇게 나오면 국민의 뜻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특별재판소가 나와야 한다고 보죠.

▷전영신: 알겠습니다.

▶설훈: 어떻게 하면 그렇게 적폐를 청산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수 있겠습니까? 국민들이 다 보고 있는데.

▷전영신: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전영신: 네 고맙습니다. 

▷전영신: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고 있는 설훈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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