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 3일부터 유니스테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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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름 방학을 맞아 중앙승가대 학인 스님들의 학교 생활을 들여다 보고 함께 불교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행사가 마련됩니다.

전국의 대학생 불자들이 함께 하는 연합 캠프도 이번 주말에 열리는데요.

류기완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조계종을 대표하는 승가 기본 교육기관인 중앙승가대학교.

경기도 김포 도심에 있지만 산사처럼 한적하고 조용한 스님들만의 교육기관입니다.

이 때문에 일반 불자나 시민들은 중앙승가대에 재학중인 학인 스님들의 학교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인 스님들에 대한 선입견이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됩니다.

중앙승가대는 모레인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동안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유니스테이, 또다른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개최합니다.

유니스테이는 대학(University)과 머물다(Stay)는 단어의 합성어로 중앙승가대 교정에서 학인 스님들과 함께 재미있는 놀이도 하고 학업과 진로 등에 대한 상담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다 새벽 예불 등을 통해 불교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그동한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고, 자신의 장점을 찾아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혜원 스님 / 중앙승가대 승가실천융합연구소 간사] 

["이번 8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유니스테이는 인성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을 포함한 참가자들이 자기 이해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도록 돕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 행복을 느끼고,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중앙승가대에서 마련한 유니스테이는 무한 경쟁과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되돌아보게 해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승가대 학인 스님들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고 인생의 또하나의 선택으로서 출가자의 삶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계기도 마련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일반 대학생 불자들도 여름방학을 맞아 천년 고도 경주에 모여 불자로서의 삶을 돌아보고 한국 불교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전국 대학생불자들의 연합조직인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간 제 9회 영 부디스트 캠프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응답하라 청춘'이라는 주제로 경주의 새로운 불교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황룡원 일대에서 펼쳐져 행사의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온 대학생 불자들은 현장학습과 신라달빛 기행, 여름 운동회 등에 참여해 심신을 단련하고 모처럼 학업 스트레스와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등 경주의 불교 문화 유산들을 순례하면서 불교에 대한 이해와 안목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도 갖게 됩니다.

[인서트 2 양희동 /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 "제가 여러 지회장들과 함께 대화를 해보면, 다들 상당히 의지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각자 동아리별로 어떻게 한 해를 이끌어갈지 계획도 다 세우고 있고요. 그런 덕분인지 몰라도 전국적으로 불교 학생회 회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편집=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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