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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사회 불평등과 무분별한 탐욕의 추구 등 갖가지 부작용이 적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올바른 소비와 경제생활을 유도하고 자본주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불자 지식인 윤성식 고려대 명예교수가 말하는 불교적 경제학이란 무엇인지 전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급속한 산업화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양극화와 빈부 격차, 무분별한 탐욕과 이기주의의 병폐 등 여러 문제들을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올바른 소비와 경제 생활의 새로운 모델을 마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이 시대의 불자 지식인으로 꼽히는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불자와 시민들을 상대로 불교적 자본주의에 대해 강연을 펼쳤습니다.

윤 명예교수는 서울 봉은사에서 열린 특강을 통해 무소유의 종교로 여겨지는 불교가 자본주의와 거리가 먼 종교라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돈이 왜 더럽습니까 ? 그렇다고 깨끗한 것도 아니죠 그런데 왜 여기에다 화를 냅니까 ? 돈 탓 하는 것은 우리가 불교를 잘못 이해하고 모든게 자성이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죠 그런건 없죠]

윤성식 명예교수는 불교에 대해 부자들이 아주 좋아하는 종교라면서 불교는 복을 얻는 수단으로 재물의 가치를 인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성식/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부자들이 절에 돈을 많이 내요 그리고 부자들이 무역을 하러 곳곳에 돌아다니는데 장사도 하지만 불교를 전파합니다 그리고 부자들이 무역으로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데 스님들이 같이 갑니다.]

그렇다면 무한경쟁으로 병들어 가는 자본주의 사회의 대안을 불교적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을까 ?

이에 대해 윤 명예교수는 불교의 경우 시장과 자본은 허용하면서도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윤성식/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

[은혜를 받았으니 베푼 사람은 받을 생각이 없더라도 은혜를 받은 사람은 갚으라는 겁니다. 왜 입 딱 씻고 모른체 하느냐...주고 받는게 분명한게 불교입니다. 경전에 그런 것들이 반복해서 나오거든요]

이윤의 극대화와 무한한 욕망의 추구로 병들어가는 자본주의 시장 경제에 절제와 나눔, 자비의 정신을 토대로 한 불교적 경제 활동이 합리적인 소비와 균형있는 분배를 이끌어갈 수 있다고 윤 명예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불교계는 이윤이나 수익성을 추구하기 보다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는 불교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김영주 / 고용노동부 장관

[“지금 대한민국은 소득격차, 일자리 문제, 환경오염, 저출산 고령화와 같은 다양한 문제들을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해답 중 하나가 사회적 기업입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종교계와 적극 협력하여 사회적 경제 활성화와 우리 사회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더욱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의 모든 행위와 물질은 서로 연결돼있다는 연기론과 모든 존재를 개별적인 실체가 없다는 공사상.

이같은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윤리적인 경제 활동을 추구하는 이른바 불교식 자본주의 모델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취재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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