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지난달 25일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한일인문학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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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육과 관련한 기획보도, 오늘은 두 번째 순서입니다.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 변화에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인문학자들이 평화와 통일을 고민하는 공동학술행사를 일본 현지에서 가졌습니다.

박성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에서 열린 한일인문학포럼.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뒤이은 6월 싱가폴 북미정상회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지구촌 열점 한반도는 올들어 냉전에서 평화모드로 급격한 정세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한반도 정세를 두고 한국과 일본의 인문학자들이 대립과 갈등을 접고 어떻게 평화와 통일로 나아갈지 머리를 맞댔습니다.

인터뷰1.

[김성민 교수 /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장]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인문학적 기준을 가지고 지향해 나가야 할지를 더듬어보는 그런 시금석의 장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한국측 학자는 현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해 지난 제국주의 역사에 대한 반성과 성찰을 전제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연대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2

[박영균 박사 / 건국대 인문학 연구원]

"한일의 인문학자들은 중국까지를 포함해 분단체제와 냉전체제이 해체를 동시에 병행진행하기위한 국제적인 연대를 형성하고 평화체제 전환을 위한 실천적 활동을 수행해야한다“

이에비해 일본측 학자는 한국의 정권이 바뀔 때마다 통일이라는 단어가 갖는 의미도 바뀐 점을 지적하며 통일에 대한 재정립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3

[나카토 사치오 교수 / 리츠메이칸대학 국제관계학부]

"박근혜정권때는 통일대박이라는 단어가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흡수통일이라는 그런 뉘앙스가 있기 때문에 통일이라는 단어 자체를 쓰는게 좋지않다라는 분위기가 있는건가요?"

한편으로 남북이 이질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오랜시간 고국을 떠나 일본사회에 정착했던 재일동포들의 경험과 지혜도 참고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인터뷰4

[송기찬 교수 / 리츠메이칸대학 영상항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미래를 향해 새롭게 걸어가야 할 길의 초입에서 재일 코리안이 그들의 역사적 경험과 일상적 실천을 통해 키워온 절합의 지혜는 남과 북 두개의 국민국가의 정통성이 충돌하는 모순을 끌어안고 통일을 완성하기 위해 우리가 기울여야할 민족의 자산이라고 할수 있다."

갑작스런 한반도 해빙무드와 쏟아지는 뉴스들, 인문학자로서 고민깊은 포럼이었지만, 양국 학자들은 평화와 번영을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묻고 들으며 의미를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일본 교토에서 BBS 뉴스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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