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콜린 맥아이버 감독의 영화 '동물원'이 선정됐습니다.
영화 '동물원'은 2차 세계대전 시기 영국 벨파스트의 동물원을 배경으로 사육사의 아들 '톰'(아트 파킨슨)과 그의 말썽꾸러기 친구들이 사살될 위기에 놓인 아기 코끼리 '버스터'를 구해내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속 톰이 연기한 벨파스트 동물원의 '코끼리 천사'는 사실 괴짜라고 소문났던 동물원의 여성 사육사 데니스 웨스턴 오스틴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됐습니다.
공식적으로 살육이 자행되는 전쟁의 시기, 전쟁의 희생양이자 최대 약자 계층인 아이와 여성이 살육에 반대하며 연대하는 이야기로 생명으로서 제대로 존중 받지 못하는 이들의 이유 있는 반란을 다루고 있습니다.
진지한 주제와는 달리 시종일관 유쾌하고 영화적 재미가 가득한 작품으로 모든 생명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따뜻한 영화입니다.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동물 영화 프로그램과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로 순천문화예술회관, CGV순천 및 순천시 일원에서 열립니다.
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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