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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시간 현재 판문점에서는 제 9차 남북간 장성급 군사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군사분계선 주변 긴장 완화 방안이 핵심 의제인데, 공동 보도문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국방부에서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네.. 47일만에 재개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판문점 우리측 평화의 집에서 오전 10시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각 5명씩인 대표단 전체회의는 오전에 50분만에 끝났고 이어 수석대표 회의가 이어졌습니다.

오후 4시쯤부터는 수석급이 아닌 1인 대표 회의가 잠시 있은 뒤 30여분 가량 또 한차례 수석대표간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동서해 지구 군통신선 정상화’를 제외하고는 별다른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지난달 14일 8차 회담 당시에는 회의가 10시간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그때보다는 속도가 빠른 편이어서 조만간 공동 보도문이 발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 회담 의제는 4.27 판문점 선언이 명시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구체적 방안입니다.

비무장지대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감시초소 GP를 철수하는 방안이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DMZ 6.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과 국방장관 회담 개최 문제도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반도 비핵화 대가로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종전 선언‘ 문제가 거론됐을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실제로 안익산 북측 단장은 회담 시작에 앞선 공개 발언때 우리 언론 보도를 들었다고 하면서 종전선언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북측 대표단이 종전선언 문제 까지 들고 나와 남측을 흔들라고 잡도리 할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했는데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번 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이례적으로 북측이 제의해 성사된 것인데요..

그래서 북미 협상을 통한 종전선언 끌어내기가 여의치 않자 남측의 적극적 역할을 압박하기 위해 군사회담을 제안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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