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군기무사령부의 감청·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의 성 정체성을 거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태훈 소장은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임 소장의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군사 기밀들이 어떻게 군인권센터에 손쉽게 넘어가는 건지 제대로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주장에 임 소장은 '논리 부족으로 인한 물타기 시도'라고 반박했습니다.

임 소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자와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사람을 동일시하는 무지의 소치"라며 "대한민국 국민 중에는 많은 소수자들이 있고 그분들을 보수가 안아야 하는 책무도 반드시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소장은 또 "국민 앞에 사과하고, 계엄 문건에 연루된 자유한국당 의원이 있는지 단속이나 하라"며 "한 명이라도 연루됐다면 해산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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