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본인을 둘러싼 범계 의혹과 관련해 명예를 회복한 뒤 자진사퇴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단 관계자는 오늘 설정 스님이 한 매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데 대해 원장 스님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설정 스님은 총무원장직 사퇴에 대한 결심을 굳혔는데도, 최근 명예회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설정 스님의 모든 행위를 종단 안팎에서는 몽니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등 색안경을 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설정 스님이 결심을 번복할 의사는 없어 보인다면서, 다만 명예를 회복해야한다는 생각에서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지 다른 뜻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설정 스님의 은처로 지목된 김 모 여인은 현재 국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현지에 머물고 있던 김 씨는 설정 스님의 의혹 규명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교권 자주와 혁신위원회' 위원 스님들과 면담을 갖기 위해 입국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 씨는 내일 위원회와 면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설정 스님과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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