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정치국원의 극비 방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중국이 참여하는 '4자 종전선언'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양 국무위원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고위 커뮤니케이션 라인"이라며 "폭넓게 한중간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종전선언'의 주체로 중국을 포함하는 것을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이 선언에 참여하겠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입장"이라며 "논의 상황에 따라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실장과 양 국무위원이 '사드 보복 해제'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제재 해제의 속도나 폭에 관한 말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비밀리에 ICBM을 제조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대해선 "북한 측 동향은 한미 정보기관에서 유심히 보고 있다"고 자세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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