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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 군사당국이 오늘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서 장성급 군사회담에 들어갔습니다.

47일만에 다시 만난 남북 장성들은 군사분계선 주변 긴장 완화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현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제 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4.27 판문점 선언으로 지난달 14일 장성급 회담이 재개된 이후 47일만입니다.

회담에서는 남북 군사 접경지역을 평화 구역으로 만들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되고 있습니다.

비무장지대 DMZ 내 감시초소 GP의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고 공동경비구역 JSA를 비무장화하는 방안이 주요 협의 사항입니다.

이들 의제는 지난달 14일 열린 장성급 회담에서도 논의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회담에서는 또 DMZ 6.25 전사자 공동유해발굴과 국방장관 회담 개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북측이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으로 요구하고 있는 '종전선언' 문제가 언급될지도 관심입니다.

오늘 회담이 북측의 요청으로 성사된 만큼 회의가 끝나고 발표될 공동 보도문에 구체적인 결과물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우리 측에서는 국방부 대북정책관 김도균 소장을 수석으로 5명이 대표로 나섰고, 북측은 안익산 중장을 단장으로 5명이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김도균 우리측 수석대표는 회의 모두 발언에서 무더위 속에서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고민하면 가을에 좋은 수확을 틀림없이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안익산 북측 단장은 허심탄회하게 회담을 잘해서 '군대가 제일 앞서 나가는구나‘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특히 안 단장은 북측 대표단이 남측을 흔들어 종전선언 문제를 추진하려 한다는 남측 보도를 들었다고 언급하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방부에서 BBS뉴스 이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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