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 아직 미흡, 성장 동력 분산은 잘못된 선택”

▲ 김대일 경북도의원은 동남권과 북부권의 균형 발전이 먼저 전제가 되어야 되고,  동남권 제2청사의 필요성은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된다고 주장했다.

● 출연 : 김대일 경북도의원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 담당 : 김종렬 기자

 

[앵커 멘트]

민선 7기가 출범한지 한달 가까이 되어갑니다. 그런데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약이기도 한 환동해지역본부의 경북도청 제2청사 승격을 두고 경북 북부권의 반대 여론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오늘은 포항에 경북도청 제2도청사 격인 ‘동부청사’ 건립 중단을 촉구한 경북도의회 김대일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네, 전화 연결합니다. 김대일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김대일 의원] 네. 반갑습니다. 안동을 지역구로 있는 김대일 도의원입니다.

 

[앵커] 먼저, 경북도의회 입성, 축하 인사드리겠습니다.(네네~ 감사합니다.) 기초의회에서 활동을 하시다가 광역의회로 급수를 올려셨는데, 먼저 소감부터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대일 의원] 네, 아직은 험난하고 목소리마저 미약하지만 우리 사회는 지방자치, 분권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재선 기초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광역 행정에 이렇게 참여하고 싶은 그런 의지를 갖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지역주민들께서 선택을 해주셔서 도의회에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네, 일주일전 쯤이죠. 의원님께서 경북도의회 임시회(제302회) 본회의(제1차)에서 5분 발언을 통해서 동남권 제2청사 건립 중단을 강하게 촉구를 하셨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김대일 의원] 경북의 균형 개발과 동반성장을 위해서 안동·예천지역으로 우리 경북도청이 이전한지 이제 겨우 3년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신도시 조성과 활성화는 당초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고, 또 2청사와 관련해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지역민들에 실망감은 안겨주고 있는데, (이철우)지사께서 이것은 다분히 정치적인 이유로 일방적인 동남권 제2청사 건립과 지금 인력파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제2청사 건립 논의를 중단하고 신도시 활성화와 북부권종합발전계획 수립·시행을 하는 게 먼저다 이런 취지로 도의회에서 발언했습니다.(신도시를 활성화하고 그 다음에 제2청사를 건립하던지 나중에 논의를 하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네네,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환동해지역본부의 제2청사 승격 논란은 동남권하고 북부권과의 갈등 조짐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일 의원] 네, 2청사는 2014년 민선 6기 지방선거에서도 이슈가 되었고, 또 이철우 도지사도 (자유한국당)당내 경선 때부터 2청사를 운영하겠다 이런 뜻을 내비쳤고, 지금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제2청사는 정치적 이유로 이렇게 추진됨으로 해가지고 지역 갈등이 지금 자꾸 생겨나는데, 이래서는 정말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먼저 동남권과 북부권의 균형 발전이 먼저 전제가 되어야 되고, 특히 제2청사의 필요성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도청을 이원화해서 운영한다든지 이런 것들은 정말 많은 비용도 들 수 있고, 또 행정 효율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도 없는데, 이런 검증이 있고 난 후에 추진되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경상북도의 입장을 보니까, 환동해지역본부가 동쪽에 있다 보니까 ‘동부청사’로 부르는 것이고, 또 ‘제2청사’라는 용어 때문에 좀 오해를 받는 것 같다 이렇게 밝히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김대일 의원] 물론 오해가 있을 것 같으면, 이 용어 문제에 있어서도 좀 확고한 어떤 결론을 좀 내어서, 앞으로는 2청사라는 이런 것 보다는 환동해지역본부라는 명칭을 그대로 써주면 좋고,

경북의 균형 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진행된 신도시 조성이 아직 미흡한 단계에 성장 동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명칭이 어떻게 되었든 간에 도민의 편의를 위한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이고 이렇게 상징적인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지금..,

김대일 의원은 지난 23일 경북도의회 제30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남권 제2청사 건립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앵커] 그리고 앞서 김대일 의원께서 경북북부권의 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이 지금 시급한 과제다. 그리고 경북북부권을 포함한 균형발전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경북북부권의 지금의 현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대일 의원] 네, 경북북부권은 사실 기대도 컸었고, 균형발전에 대한 여망도 컸었는데, 지금 사실 이렇게 도청이 이전되고 나서, 지금 기존에 계획했던 것이 크게 못미치고 있습니다.

기관이나 단체라든지, 이런 것들이 유입되는 것이 5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안동, 예천의 구도심의 인구유출이 심각하고, 이렇게 되다보니까 공동화가 굉장히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근의 시·군도 도청이전에 대한 긍정적인 것을 기대했는데, 지금 전혀 낙수효과가 주변에도 나타나지 않고, 또 우리 북부지역은 존폐위기에 놓여있습니다.

사실, 10개 지자체 가운데 의성, 군위, 청송 등 해가지고 소멸위기에 놓여있는 지자체도 많고, 그런데 이 제2청사는 우리 북부권에 있어서는 먼저 발전도 그렇지만 지금 생존권이 달린 그런 문제입니다.

 

[앵커] 의원님, 그러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의 제2청사 논란의 가닥을 풀기위한 해법,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김대일 의원] 지금 우리 도의회에서도 지금 추경예산안심사이 심사 중에 있는데, 지난 2월 20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개청식을 가졌던 환동해지역본부가 다시 5개월 만에 ‘다시 이전을 하겠다'며 이렇게 해서 이사비용을 20억 원을 올려놓고 심사과정에서 많은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결국 뭔가 정치적 논리에서 시작된 선심성 행정은 결국 또 다른 갈등과 행정력 낭비만 야기하게 돼 있습니다.

저희들은 신해양시대이고, 경상북도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동해안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우리 도에서도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지금 신도시 조성이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북부권의 어떤 발전계획이라든지 신도시 조성에 시급하게 행정력을 쏟아 부어야 될 그런 문제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도민들이 좀 이런 부분에 이해를 좀 해주고, 우리 도에서도 좀 뭔가 우리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런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

 

[앵커] 의원님 앞으로 좋은 의정활동 기대하고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대일 의원] 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안동 출신 경상북도의회 김대일 의원 이었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8년 7월 30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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