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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이 그립습니다.’ 기획보도, 오늘은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 원적에 드신 조계종 전 원로의원 이두 스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이두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를 통해 세상에 전했던 문인(文人)이었습니다.

특히 왕성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물질만능의 우리 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며 경종을 울렸던 이두 스님의 발자취를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재조명합니다.  

 

▶ 인서트 1.
이두 스님(대종사)
“어떤 진리라도 상식을 넘어 어그러뜨리는 진리는 있을 수 없어요. 우리가 문자와 언어의 이견에 있는 선의, 참선의 성품의 길은 별도로 하고, 인간이 내놓는 얘기라면 상식을 어그러뜨리는 이치가 합리화 될 수 있는 진리가 있다면 문제가 있는거에요.”

‘시처럼 살다 가신 분.’
유난히 시를 좋아했던 스님.
늘 온화하고 자애 넘치는 모습의 스님. 
하지만 날선 비판으로 사회부조리에 당당히 맞섰던 스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자비 실천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큰스님.

▶ 인서트 2.
설정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큰 스님께서 중생이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교화가 필요한 곳에 찾아가, 감로의 법을 내리시고 물질 만능의 사회에 경종을 울리어, 번뇌의 불을 끄시는 정법을 일러주셨습니다.”

월암당 이두 대종사.
조계종 원로의원이자 청주 관음사 회주였던 그는 유난히 추웠던 지난해 겨울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생전에 “인과(因果)를 철저히 믿어야 한다”고 주창했던 이두 스님.
제자들은 그를 이렇게 기억합니다.

▶인서트 3.
장산 스님 / 조계종 제천 고산사 주지(이두 스님 상좌)
“항상 계율에 대한 도덕과 윤리에 대한 인식이 강하셨고, 내면의 수행을 철저히 해서 출가한 도리를 깨달아서 세속의 큰 그늘과 언덕이 되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이두 스님은 1951년 당대 최고의 선지식인 금오 대선사를 은사로 출가해 수계 득도했습니다.
갑사와 법주사 주지를 비롯해 금오문도회 문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는 문학을 사랑한 수행자였습니다.

시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했던 문인이었습니다.

지난 1997년에는 ‘동백예술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스님은 특히 지역사회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언론인으로서의 활동은 물론 충북경실련 초대 대표를 맡아 시민사회단체 발전의 초석을 다진 인물입니다.

▶인서트 4.
현진 스님 / 조계종 청주 마야사 주지(이두스님 상좌·수필가)
“저희 스님은 꽃과 별을 사랑했던 그런 시인이기도 하셨고, 또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많이 하시면서 쓴소리를 아주 많이 하신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제가 옆에서 볼 때는 반칙 없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서 늘 같이 실천하고 대중과 늘 같이 호흡했던 그런 어른이셨죠
 
물질만능의 사회에 경종을 울리어 번뇌의 불을 끄게 한 스님.

반칙 없는 사회, 정의로운 사회로 이끌다 열반에 든 큰스님.

이두 스님이 그립습니다.

BBS 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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