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금강산 추모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될 예정입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오늘, "현대아산이 오늘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로부터 정 전 회장의 추모식과 관련해 방문 동의서를 받았다"며 "이에 따라 즉각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현대그룹은 추모식 개최를 위해 이달 초 통일부에 '북한 주민 접촉 신청'을 제출해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북측과 협의를 진행해왔습니다.

통일부가 방북을 승인할 경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다음달 3일 북한을 방문해 금강산에서 15주기 추모식을 개최하게 됩니다.

현대그룹은 2003년 정 전 회장 별세 이후 매년 금강산 특구에서 추모식을 열었지만, 2016년에는 남북관계 경색으로 처음 방북 신청을 하지 않았고, 지난해에는 북측이 방북 요청을 거부하면서 행사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