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에서 가계신용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78%는 연 20%대 고금리를 적용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5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대출이 54조 7천억원이며 이 가운데 가계대출이 40.6%인 22조 2천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가계대출 가운데 신용대출은 전체 대출의 18.7%인 10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22.4%였으며, 전체 대출이용자 109만여 명의 78.1%가 연 20%대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었습니다.

저축은행의 고금리 적용으로 이자마진은 은행 1.7%보다 5.1%나 높은 6.8%에 달했고, 대손비용을 고려한 순이자마진도 4%로 은행보다 2.5%포인트 높았습니다.

금감원은 "서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주기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올해 안에 저축은행들의 대출 약관을 개정하는 등 합리적인 금리산정체계 구축을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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