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이 도 전체 면적(1만9천㎢)의 0.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기, 전남에 이어 3번째로 높았으며, 울릉도 면적의 반 정도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도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전년대비 필지수가 68필지 감소하고 면적은 31만6천㎡가 증가한 3천190필지, 3천630만9천㎡를 차지했습니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 1조8천30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8억원이 증가했습니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2천162만천㎡, 59.5%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했으며, 일본 557만5천㎡(15.4%), 중국 51만8천㎡(1.4%) 등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시·군별로는 포항시가 천286만3천㎡(35.4%)로 가장 많았고, 구미 573만5천㎡(15.8%), 영천 245만㎡(6.7%), 안동 234만천㎡, 경주 166만9천㎡(4.6%) 순으로 분석됐습니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이 2천186만3천㎡, 60.2%로 가장 많았으며, 공장용지 천374만3천㎡(37.9%), 주거용지 47만3천㎡(1.3%), 상업용지 22만7천㎡(0.6%), 레저용지 3천㎡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외국국적을 보유한 외국인이나 외국법인이 토지를 취득할 때는 군사시설·문화재·야생동물보호구역과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에서는 사전에 토지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안효상 경북도 토지정보과장은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산업단지, 기업유치 등에 토지관련 자료 등을 적극 제공해 외국인 투자유치와 토지취득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발간한 지난해 기준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은 공유수면 매립 등으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8배 만큼 늘어났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