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젊은 민주당", 김진표 "경제 소방수", 이해찬 "20년 집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의 예선을 통과한 송영길ㆍ김진표ㆍ이해찬 의원이 휴일에 나란히 기자간담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자신은 김대중 전 대통령 영입으로 30대에 국회의원이 됐지만 언제부턴가 30대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20~30대 에너지를 키워내 ‘청년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최근까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보좌한 자신이 당청간 소통을 가장 잘 할 수 있고, 호남 출신 당 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상황을 감안해서도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방선거 뒤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았는 이유가 경제에 있고, 8.25 전당대회는 경제살리기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경제전문가로서 자신의 강점을 앞세웠습니다. 

이어 90년대 후반  IMF 시대에 30대 재벌 16개를 직접 정리하고 금융개혁을 이뤄낸 경험을 살려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경제를 살려내는 이른바 '만드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당의 최다선이자 친노ㆍ친문계 좌장으로 불리는 이해찬 후보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더불어민주당이 20년 연속 집권하는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당권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현대적이고 소통하는 당으로 혁신해 21대 총선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내야만 2020년 이후에도 한국 정치를 주도해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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